박찬호 vs 이승엽, 필드서 샷대결… KPGA '유명인 프로암' 열린다

입력 2018-09-10 17:57  

국내 최초 프로암 정규대회 개최
류시원·이정진 등 연예인도 출전



[ 조희찬 기자 ]
각계 유명 인사가 총출동해 프로 선수와 함께 경기하는 ‘셀러브리티 프로암’ 골프대회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. ‘코리안 특급’ 박찬호와 ‘라이언 킹’ 이승엽을 비롯해 우지원, 여홍철 등 숨은 골프 고수들이 필드에 모여 샷 대결을 펼친다.

한국프로골프협회(KPGA)는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군 솔라고CC에서 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을 연다고 10일 밝혔다. 이 대회는 국내 최초의 프로암 정규대회다. 미국프로골프(PGA)투어의 경우 AT&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는 30년 넘게 열리며 가장 인기 있는 대회 중 하나로 꼽힐 정도지만, 국내에서 시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.

첫 대회인 만큼 KPGA 코리안투어는 화려한 출전자 명단을 공개했다. 박찬호와 이승엽, 여홍철, 우지원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뿐 아니라 배우 류시원, 이정진, 오지호 등 평소 ‘골프광’으로 알려진 연예인들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.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도 대거 참석할 것이라고 KPGA 측은 전했다.

이 대회 1, 2라운드에선 일반 대회와 동일하게 KPGA 코리안투어 132명의 선수가 참가해 순위를 가린다. 2라운드 후 커트 통과를 한 상위 60명이 3, 4라운드에 진출해 셀러브리티 아마추어와 2인 1조로 짝을 이뤄 경기한다.

프로 선수는 자신의 성적으로만 순위를 가려 우승자를 결정한다. 유명 인사와의 팀 경기는 ‘팀 베스트 스코어 방식’으로 3, 4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팀이 우승하게 된다. 팀 우승상금 전액은 우승팀의 이름으로 기부한다.

조희찬 기자 etwoods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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